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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 카드’ 만지작… 벨라루스에 재배치 등 전력 과시
슬롯 강화2024-03-29 21:08:22【초점】9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서방과 대립 심화…핵 위협 고조위성 무력화할 기술 개발 의혹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냉전 이후 가라앉았던 핵 위기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
서방과 대립 심화…핵 위협 고조위성 무력화할 기술 개발 의혹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냉전 이후 가라앉았던 핵 위기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략폭격기에 올라 핵 전력을 과시했으며, 우방국인 벨라루스에 핵무기 재배치를 본격화하는 등 서방에 대한 핵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에 탑승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의 고르부노프 항공 공장을 찾아 Tu-160M 4대를 둘러보고 그중 한 대의 조종석에 직접 앉았다. Tu-160M은 소련 시절 개발된 Tu-160을 현대화한 것으로 가변익을 채택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2다. 푸틴 대통령의 행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 중인 미국과 유럽에 대한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날 CNN에 따르면 러시아로부터 핵무기를 받은 벨라루스는 국가 전역에 핵무기를 배치하기 위한 새로운 군사 독트린 채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동서 대치가 뜨거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벨라루스 영토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전략적 억지력을 위한 필요 조치”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대립이 심화하자 지난해 6월부터 동맹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와 이를 운반할 미사일을 배치해왔다. 러시아는 올해 안에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려 한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동맹국들에 러시아가 연내 핵무기나 모의 탄두를 우주에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해 위성을 무력화할 수 있는 우주 기반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주 무기 실험 계획을 만류하기 위해 러시아와 비공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해왔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 고조에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Doomsday Clock)의 초침은 올해 ‘자정 90초 전’으로 나타났다. 레이철 브론슨 미 핵과학자회(BAS) 회장은 지난달 2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은 요원해 보이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여전히 심각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고 설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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