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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회의서 '유엔 개혁' 제기…"무고한 생명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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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브라질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서 '근본적 개혁' 필요성 나와블링컨·라브로프 장관 마주 앉아…회담은 예정에 없어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서 '근본적 개혁' 필요성 나와블링컨·라브로프 장관 마주 앉아…회담은 예정에 없어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맞은편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있다. 2024.02.22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거버넌스의 '근본적 개혁'(profound reform) 필요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거버넌스는 냉전 이후 발생하는 지구촌 쟁점들에 있어 국제사회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결국 그러한 역할을 하는 기구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이 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의장국 외교부 장관인 마우루 비에이라 장관은 개막식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분쟁과 관련한 안보리 마비 상태에서 알 수 있듯이 다자 기관은 지금의 도전에 적절히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무력 상태는 무고한 생명을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G20 국가 외교장관들은 이날 기후변화 억제 및 빈곤 감소를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룰라) 대통령이 우선순위로 정한 다자기구 개선방안과 현재의 세계 긴장에 대해 자유 토론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에 앞서 룰라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브라질이 제기한 의제에 있어 미국의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쟁의 진행 속 글로벌 거버넌스의 업그레이드 시도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룰라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룰라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하마스를 겨냥한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와 비교한 발언을 내놓아 이스라엘 측이 반발한 사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실패한 유엔을 비판해왔다.
브라질의 G20 셰르파 외교관인 마우리시우 리리우는 유엔을 개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브라질은 거부권을 가진 국가들로 인해 진전이 없는 안보리에 관한 확대·개편을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때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제2차 G20 외교장관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잠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눴던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로이터는 "(다만) 두 사람 사이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일본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참석했으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불참했다. 중국은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 측 대표로 참석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거버넌스의 '근본적 개혁'(profound reform) 필요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거버넌스는 냉전 이후 발생하는 지구촌 쟁점들에 있어 국제사회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결국 그러한 역할을 하는 기구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이 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의장국 외교부 장관인 마우루 비에이라 장관은 개막식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분쟁과 관련한 안보리 마비 상태에서 알 수 있듯이 다자 기관은 지금의 도전에 적절히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무력 상태는 무고한 생명을 잃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G20 국가 외교장관들은 이날 기후변화 억제 및 빈곤 감소를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룰라) 대통령이 우선순위로 정한 다자기구 개선방안과 현재의 세계 긴장에 대해 자유 토론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에 앞서 룰라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브라질이 제기한 의제에 있어 미국의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쟁의 진행 속 글로벌 거버넌스의 업그레이드 시도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룰라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룰라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하마스를 겨냥한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와 비교한 발언을 내놓아 이스라엘 측이 반발한 사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실패한 유엔을 비판해왔다.
브라질의 G20 셰르파 외교관인 마우리시우 리리우는 유엔을 개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브라질은 거부권을 가진 국가들로 인해 진전이 없는 안보리에 관한 확대·개편을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때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제2차 G20 외교장관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잠시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눴던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로이터는 "(다만) 두 사람 사이 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일본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참석했으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불참했다. 중국은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 측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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